물금개발에서 발생한 비산먼지가 공장 주위를 뒤덮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양산뉴스파크 독자제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의 레미콘 생산회사인 물금개발㈜이 관리소홀로 공장 내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한 개선명령을 받은데 이어 계속적으로 동일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주위의 산림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는 등 자연환경훼손의 심각성도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물금개발(물금레미콘)은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소재 1만2,000㎡ 부지에서 비광속물제조제품업으로 허가를 받아 레미콘 회사를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해 비산먼지 민원제기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현장확인을 거친 결과 야외이송시설인 컨베어벨트의 훼손에 따른 허술한 관리로 문제점이 적발돼 1차 개선명령을 받았다.

 이후 이 회사는 적발된 문제에 대해 개선하기는 했지만 또 다시 환경문제인 비산먼지 관리소홀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확실한 대책마련이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이 회사가 위치한 장소의 인근에는 식수원인 낙동강과 접해있어 이 곳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비산먼지의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 식수원 오염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 회사가 위치한 도로가 원동을 넘어가는 좁은 도로인데 비해 회사를 왕래하는 레미콘 차량들의 야적 후 저속운행이나 빈차들의 난폭운행으로 이 곳을 왕래하는 차량운전자들의 불안 및 불편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 지역을 통행하는 A씨(59)는 물금개발에서 발생한 비산먼지에 대해 심각성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A씨는 "물금개발 앞을 지나갈 때마다 거대한 비산먼지들이 공장일대를 뒤덮고 있는 모습이 발견돼 처음에는 화재가 발생한 줄 알고 119에 신고까지 할 뻔 했다"며 "계속 이어지는 비산먼지들의 발견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적을 했지만 전혀 개선이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 비산먼지들이 레미콘 회사에서 생산하는 돌가루 먼지인 만큼 호흡기는 물론 주변 환경오염까지 우려되지만 돈벌이에만 급급한 회사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않고 있는 것 같다"며 "낙동강의 식수원오염까지 우려되는 만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양산시가 현장확인을 통한 강력한 단속으로 오염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물금개발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건조한데다 바람마저 심하게 불어 바닥에 있는 먼지들이 돌풍이 불 때면 높이 올라가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며 "공장내 바닥에 좀 더 많은 물을 뿌려 관리를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