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옥문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사진제공=경남도의회)

 국민의힘 한옥문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양산 1)이 지방선거 출마 당시부터 약속해왔던 양산과 웅상을 연결하는 도로인 1028지방도의 추진이 첫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양산 동서지역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한옥문 위원장은 7일 경남도의회가 통과시킨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제2차 추경예산에 '1028지방도 건설'에 따른 필요 타당성조사 사업비가 포함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약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공사로, 양산의 평산동 장흥마을에서 상북면 소토리를 연결하며 동서양산을 '하나 생활권'으로 만드는 주민들의 오랜숙원이다.

 그동안 양산은 서부와 동부로 나눠진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균형있는 지역성장과 여론분열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을 더 가깝고 편리하게 연결할 1028지방도 건설의 조기추진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오랜시간 지역민들의 바람을 외면한 채 1028지방도 건설의 첫 발을 떼는 작업에 역경이 거듭됐었다.

 지난 1995년에는 주남동 주남산단에서 하북면 내원사와 상북면 대석리로 연결되는 지방도 1028노선을 확정했지만 추진이 계속 보류돼 오다 2009년 평산동 장흥마을에서 상북면 소토리로 노선이 변경됐다.

 당 해에 동남권내륙문화권 개발사업에 이 노선이 포함돼 다음해 중앙도시계획심의위에 통과했지만 국토해양부 동남권 내륙문화권 개발사업 확정·고시에서 해당노선이 유보되면서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다시 지난 2011년 주진동 웅상출장소에서 상북면 소토리로 사업구간 재변이 있었지만 그 후 지역 정치인들의 선거공약과 지역민들의 많은 요구에도 추진은 지지부진했었다.

 이번 타당성조사 사업비 확정은 처음 노선이 결정된 후 약 26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 도로가 관통되면 동서 양지역 간 차량운행시간이 평균 40여 분에서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으며 웅상주민들의 고속도로 진입도 양산IC까지 진입이 수월해 시간이 크게 감소된다.

 최고의 가치는 동서지역의 소통과 교류가 훨씬 원활히 이뤄져 지역화합, 균형있는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옥문 건설소방위원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1028지방도 건설을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 후 계속 이를 추진해왔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양산의 성장은 부산과 울산으로 인한 어부지리적 영향이 많았지만 이제는 자립적 성장요소들을 갖추어야만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그동안 경남도와 양산시의 긴밀한 협조 속에 36만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의미있는 성과를 발휘한 만큼 동서부 양산의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1028지방도 준공의 결실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는 이 도로의 타당성조사 사업비 확정에 따라 조만간 행정안전부 SOC용역조사기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를 할 계획이다.

 그 조사결과는 2022년 상반기쯤 예상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위의 심의를 진행하고 그 후 심의 통과시 2023년 실시설계에 대한 예산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