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범어주공 2·3차 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 지난 8일 김병우 위원장이 이끄는 B추진위원회가 개최한 제5차 주민설명회 모습.(사진제공=범어주공 2·3차 재건축 정비사업 B추진위원회)

 [양산뉴스파크 속보=남성봉 기자]=양산 범어주공 2·3차 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 김병우 위원장이 이끄는 B추진위원회가 주민들의 정비계획입안제안 신청 철회서 90장 및 공람의견연서 85개를 각각 12일 양산시에 추가 접수하며 기존 정비계획입안제안 신청서의 '신속한 반려철회 처리'를 요청했다.

 B추진위는 앞서 지난달 28일 A추진위가 접수한 서류 관련 양산시의 절차에 편파를 주장하며 양산시와 양산시의회에 반려요청 진정서를 접수했었다.(양산뉴스파크 2025년 3월 6일 보도)

 이번 B추진위의 주민서명 정비계획입안제안 신청철회서 및 공람의견연서 등의 추가접수로, A추진위가 접수한 정비계획입안제안 신청서가 접수기준인 60% 이하로 떨어져 자격이 되지 않는 '반려요건에 포함'되면서 B추진위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양산시의 반려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시와 의회에 추가접수된 반려요청 진정서류에는 정비계획입안제안 철회서, 공람의견연서와 함께 B추진위가 지난 8일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제5차 주민설명회 중 주민들이 제기한 양산시와 A추진위의 공람공고에 대한 문제점에 따른 지적사항도 포함돼 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A추진위가 가졌던 공람공고에 대해 공원·폐도·통합·정비계획안 등의 문제에 대해 문제점을 토론하고 양산시의 정비계획 수정 및 재검토를 요청했다.

 주민들은 A추진위가 가진 공람공고에 대해 먼저 '공원문제'를 지적하고 "2단지 옆 범어 근린공원이 있는 가운데 다시 2단지에 공원을 설치하는 건 효율적이지 못하고 위치적으로도 맞지 않는 만큼 정비계획을 재검토해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토지이용의 효율적 활용도 문제지만 단지 내 넓은 사각형 모양 공원이라는 엉뚱한 발상도 이해할 수도 없는 만큼 주민들을 위한 꼭 양산시의 재검토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으로 '폐도문제'의 경우도 "폐도를 통해 하나의 단지로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단지 가운데 도로 이용률을 계산할 때 가운데 통과도로가 있는데 왜 재건축을 같이 해야 하는지 효율적이 못하다"고 주장하며 전면 수정검토를 요청했다.

 '통합문제'도 "정비계획과 관련 주민들은 단지별로 따로 재건축을 원하는 만큼 단지별로 따로 분리해 각각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해햐 한다"며 "세대수 1,000세대 이상이면 도시공원법상 공원을 기부체납토록 되어 있는 만큼 통합을 통해 주민소유의 땅을 공공용 공원까지 만들어 주는 건 올바른 계획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주민들은 "통합 재건축보다 2단지, 3단지가 각각 개별적 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업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며 향후 사업진행 과정에서도 2·3단지가 통합진행되면 주도권 문제까지 발생할 논란의 우려가 높다"며 "이에 따라 단지별 재건축사업의 실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분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비계획안의 문제'도 "현재 A추진위가 정비계획 안에서 밝힌 비례율 100.51%는 재사업 경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전체경비(시공비 포함) 중 13%로 잡아 비례율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의 경우 총지출 규모에서 공사비 70%, 재사업경비가 30%인데 A추진위의 재사업 경비 13%의 계획안은 이후 분담금 폭탄의 사유로 둔갑, 현재 토지 등 소유자 중에 재입주할 주민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업구조를 조정하는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금청산 자료도 조합원 분양예상수 750명 중 '83명'으로 분류한 뒤 현금청산과 기타 보상비로 10억원을 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금액으로, 100억원이라도 부족한 보상을 어떻게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잡아놓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공사비 평당 650만원도 철거비와 물가상승(ESC)분을 공사비에 포함시키면서 실질적으로는 평당 570만~58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평당 700만원 이상이 필요한 금액을 낮게 책정하면서 사업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합당한 정비계획을 위해 정비계획입안제안 신청의 반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B추진위는 이같은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문제점들을 앞서 양산시와 양산시의회에 제출한 반려요청 진정서에 추가 첨부해 제출했다.

 김병우 B추진위원장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A추진위의 공람내용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이 지적돼 진정서에 추가포함돼 첨부됐다"며 "앞서 신청된 정비계획입안제안 신청의 철회서 90장과 공람의견연서 85개도 첨부돼 신청요건 60% 이상의 조건에서 제외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참부한 철회서의 경우 앞으로도 주민들의 동참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산시의 신속한 철회처리와 잘못된 정비계획에 대해서도 바로잡아 주시길 바란다"며 "양산시가 범어주공 2·3차 재건축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으로 시민들의 빠른 내집마련 꿈을 도와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