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녹지가로수 작업장으로 활용하면서 방치된 폐기물들을 처리한 현장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속보)=양산뉴스파크가 보도한 양산시 동면 석산리 소재 한국지역난방공사 앞 완충녹지 부지의 운동기구 폐기물 방치(2024년 5월 16일자 머릿기사)와 관련 양산시가 모두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장난 일부 운동기구들 및 자전거 거치대 등에 대해 수리를 통한 재활용 가능여부 확인도 없이 모두 고철로 폐기처리하면서 일부에서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본보 보도와 관련 현장에 방치돼 있던 운동기구들과 폐기물 등에 대해 업체를 통해 모두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관계자는 "언론의 폐기물 방치에 따른 흉물 등 재활용 지적에 따라 시 처리부서와 협의해 신속히 처리했으며 운동기구의 경우 고장난 기기들이 많아 전원 고철처리하고 나머지도 정리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깨끗한 환경을 위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양산시가 녹지가로수 작업장으로 활용하면서 방치된 폐기물들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양산시가 녹지가로수 작업장으로 활용하면서 방치된 폐기물들을 처리한 현장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운동기구 등 폐기물들이 방치돼 있던 이 곳은 기존 난방공사의 관로공사에 따른 여유공간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다 공사완료 후 양산시가 녹지가로수 작업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시가 작업장으로 변경사용하면서 고장난 운동기구와 각종 폐기물 등을 그대로 노출해 방치하면서 양산천 산책로를 이용하던 시민들에게 인상을 흐리게 하는 등 환경단체도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복식 양산환경연합 대표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양산천 산책로에 접해있는 공간에 대해 폐기물들을 그대로 방치하면서 녹물 등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 및 시민들에게 흉물로 인상을 흐리게 했다"며 "고장난 운동기구들에 대해 처리는 환영이지만 예산을 들여 설치했던 기기에 대해 일부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으면 확인이 필요한데도 모두 폐기처리한 것은 안타깝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