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공유신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모습.(사진제공=양산시의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의회 공유신 의원(삼성·중앙)이 도시환경개선과 청소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공 의원은 지난 18일 제202회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7월 양산의 도로에서 60대 환경미화원이 재활용품 수거차량에서 떨어져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산시의 청소차 설계와 구조가 작업자 편의보다 쓰레기 수거량 증가,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환경을 책임지는 청소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환경미화원 승하차 작업환경을 개선한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 보급은 경남 18개 시·군 중 10개에서 총 55대(지난 8월 말 기준)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기준 도내 생할폐기물 차량이 약 1,000대인 점을 고려하면 보급률은 약 5.5% 수준에 그치는 비율로 알려졌다.

 공 의원은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의 경우 초기 도입비용이 약 1억5,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일반 청소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인 만큼 초기예산 편성도 고민이 따를 수 밖에 없고 고가차량이 얼마나 효율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초기비용 대비 효율성 가치재고와 비용이 높더라도, 저상형 청소차는 작업자의 근로환경 개선, 작업속도 향상에 기여하는 등 작업시간 단축, 작업자 피로도 감소에 따른 병가나 근로손실로 인한 추가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기술적용의 저상형 청소차로 대기오염 감소, 장기적 기후변화 대응기여 등 시민건강증진과 사회적 비용절감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전면도입이 아닌 시범운영과 점진적 추가도입을 추진하면 초기비용 부담분산과 효과검증 후 점진적 확대가 가능하다"며 "정부의 환경개선 및 친환경 정책과 연계해 국비지원이나 보조금의 적극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 의원은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는 작업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제고에 따른 적절한 차량높이로 부상위험 및 신체적 부담감소, 신속한 수거작업, 수거시간 단축, 한국 도로환경과 골목구조에 최적화, 친환경 엔진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공유신 의원은 "청소차는 단순도구가 아닌 도시의 환경미화, 작업자 삶의 질 결정의 중요요소로, 환경보호 및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 도입은 더 미뤄서는 안되는 시급한 과제다"며 "당장은 고가의 투자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단순 청소차 구입이 아닌 도시의 미래를 위한 가치있는 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