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주요 전시물 모습.(사진제공=양산시립박물관)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의 낙동강 역사문화를 종합조명하는 '양산(梁山)과 낙동강(洛東江)' 특별전이 오는 1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박물관의 2024년 하반기 특별기획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양산과 낙동강의 역사문화를 총 3부로 나눠, 1부는 낙동강의 역사적 기록, 과거 황산강의 이름에서 낙동강으로 변한 흐름을 문헌, 지도를 통해 살펴본다.

 2부는 낙동강 배경으로 형성된 양산의 역사문화유산 조명, 3부는 근현대 낙동강 유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사와 이들이 공유하는 낙동강 하류지역의 문화적 동질성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양산시립박물관이 오랜시간 수집한 낙동강의 역사문화 자료들로, 낙동강변에서 발굴된 주요 국가귀속 유물, 낙동강 관련 문집과 고지도, 근현대 생활사 자료, 강 관련 모형 및 영상 등 총 200여 점의 자료가 마련돼 있다.

양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주요 전시물 모습.(사진제공=양산시립박물관)

 또 일제강점기 낙동강 배경의 한 교가가 수록된 원동초등학교 졸업앨범과 가야진 용소(龍沼) 일대를 촬영지로 했던 전창근 감독의 영화 <낙동강(1925년작)>을 통해 현대화 이전의 양산에 흐르는 낙동강 모습,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영남 3대 패총 중 하나로 불리는 다방동 패총의 발굴유물들도 최초 공개된다. 이 밖에 전시실에는 나루터와 주막을 재현한 공간을 마련, 물자와 사람이 활발히 오가던 양산의 옛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낙동강이 양산지역에 미친 영향과 그 풍요로움의 원천으로서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낙동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모습까지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주요 전시물 모습.(사진제공=양산시립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