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천성산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 홍보포스터 모습.(사진제공=양산시도시문화연구원)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도시문화연구원(원장 황윤영)이 주최하고 천성산생태숲길걷기축제위원회(위원장 이희종)가 주관하는 유라시아 일출길 '제2회 천성산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가 오는 11월 9일 오전 9시 양산시웅상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의 경우 양산과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산악인 허영호와 최오순이 올해도 함께 한다. 행사는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양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했다. 

 총 4개의 코스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제1코스는 '천성산 동서횡단'으로 총 13km구간에 6시간 소요, ▶제2코스는 '원효암자 순례길'로 총 11km구간에 5시간 소요, ▶제3코스는 '임란공신 황만중의 길'로 총 5.5km구간에 2시간 30분 소요, ▶제4코스 '조선통신사의 길'로 총 10km구간 2시간 30분 소요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접수자 배번표 배부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개막식, 황윤영 원장의 개식선언, 국민의례, 이희종 위원장 대회사, 시장 및 국회의원, 양산시의회 의장 축사, 격려사, 인사말 및 경품추첨, 3대 가족 최다 참가상 수여, 기념사진 단체촬영, 몸풀기 율동, 각 코스별 출발 등으로 실시된다.

 또 참가자 초·중·고 학생사생대회와 일반부 및 학생부 참가자 글짓기대회도 있으며 걷기참가 후 1주일 내 작품을 접수해 수상작은 내년 행사장에서 전시 완보자에 한해 기념품 등도 증정한다.

 행사는 유라시아에서 가장 먼저 일출관람이 가능한 양산 천성산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양산도시문화연구원은 지난 2012년부터 천성산 유라시아 첫 일출의 의미, 천성산의 아름다운 생태자연, 1,000여 명의 성인이 배출된 전설을 가진 불교역사 유적지가 풍부한 천성산을 문화자산으로 보존키 위해 연구, 현장답사, 스토리텔링을 만들며 노력해왔다.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전국에 천성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해 천성산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 참가자 기념사진 모습.(사진제공=양산시도시문화연구원)

 걷기행사의 제1코스는 천성산 중심의 동서로 나눠진 지점을 연결시키는 코스로, 서쪽 홍룡사에서 출발해 원효대사 89암자 중 하나인 원효암을 지나 천성산 정상인 원효봉에 오른다.

 여기에 동해 일출 해맞이 기념행사장인 천성대를 거쳐 회야강 최상류인 은수고개와 철쭉제 기념석, 원효수행지 큰바위 석굴을 지나 절구통을 닮아 '떡방아 모가지'라 부르는 쉼터를 거쳐 청산산 둘레길을 따라 웅상체육공원으로 도착하는 코스다.

 제2코스는 천성산 생태숲길과 천성산 철쭉제, 원효의 수행처였던 큰바위석굴, 원효대사가 1,000명의 성인을 배출하는 과정에 창건한 89암자 중 제1기도처로 알려진 미타암을 경유하는 코스다.

 제3코스는 천성산 둘레길과 등잔산 전망대를 돌아오는 코스로, 피톤치드가 많은 편백숲길을 지나는 경로이며, 마지막 제4코스는 걷기축제의 빅 이벤트 '3대 가족' 참가의 가족걷기 코스인 회야강이 포함돼 있다.

 조선시대 통신사가 한양에서 출발해 울산을 거쳐 부산을 통해 일본으로 가는 조선통신사의 길로, 어린손자 및 손녀와 할아버지, 할머니, 온 가족이 걸으며 소통하는 가족걷기코스다.

 황윤영 원장은 "연구원은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다시 찾고 싶은 양산, 머물고 싶은 양산의 도시문화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유라시아 일출을 최초로 볼 수 있는 천성산을 시작으로 영축산·천태산, 양산전체의 둘레길에 문화의 생명옷을 입히는 스토리텔링을 정리해 권역별 시리즈로 스토리 북을 출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둘레길 전국걷기축제를 통해 지역사랑과 지역알림,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역사간 및 지역간, 세대간 소통으로 후세대에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제2회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양산시도시문화연구원 홈페이지 (www.yangmunwon 양문원.com) 이며, 문의는 (010-3374-129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