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교육 모습.(사진제공=양산시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가 시민들의 긴급상황시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응급처지교육과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대책마련, 건강한 삶 및 편안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건소 리모델링 등 다양한 보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양산시보건소는 오는 7월과 9월, 2개월간 총 12차례에 걸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의무교육대상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기관 관리책임자 등이며 의무교육대상자는 4시간,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책임자 등은 100분의 교육을 받는다.

 의무교육대상자는 구급차 등의 운전자, 보건교사, 산업체 안전관리책임자, 소방안전관리자, 체육지도자, 유치원 교사, 보육교사 등이 포함된다.

 교육은 경남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주체로, 양산시 쌍벽루아트홀과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이동식 교육훈련세트 차량 등을 이용해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여름철 폭염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관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의 신속한 환류를 통해 유관기관간 폭염대응 협력강화로 적기에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 온열질환 발생에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제도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남 온열질환자는 226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6명이며, 양산시도 온열질환자가 11명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다. 양산시보건소는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온열질환자 증가세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보건소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베데스다복음병원, 본바른병원 응급실 등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구축해 추진 중이며 온열질환자 발생시 보고체계를 통해 모니터링 및 대상자 관리 등을 실시한다.

양산시상북면 보건지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농촌지역의 오래된 보건지소 리모델링 공사도 진행한다. 보건소는 상북면보건지소·선리보건진료소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다.

 공사는 보건복지부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국·도비 1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1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공사는 농어촌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주민의 건강권 보장 및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상북면보건지소의 경우 기존 진료체계에서 '상북면 한의약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전환되며 오는 27일 공사에 착공해 8월 말 준공, 9월초 운영예정이다.

 기존 내과진료실, 치과진료실, 보건요원실, 접수실 등을 각각 '통합건강증진실', '한방진료실', '한방허브실', '접수 및 내과진료실'로 변경해 한의약을 특화한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탈바꿈한다.

 또 각종 신체활동사업, 영양사업,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일반 및 한방진료를 강화해 상북면 지역주민들의 건강 및 건강환경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선리보건진료소도 건물 내외부 노후화에 따라 지난 18일 공사에 착공했으며 8월 중순 준공계획으로, 건물내부 벽체누수와 외부구조물 정비로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정윤경 보건행정과장은 "응급처치 교육의 경우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를 위해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며 "여름철에 대비해 폭염특보 등 기온상승에 따른 온열질환에 적극 대비 중이며 온열질환 취약자인 어르신, 야외근로자는 수분섭취, 더운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 이상증세시 119구급대의 도움요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번 보건지소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개발 및 수행해 지역간 건강격차 해소와 시민들의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