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산시의회 공유신 의원 모습.(사진제공=양산시의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국민의힘 양산시의회 공유신 의원이 양산시에서 발생한 씽크홀과 지반침하에 따른 '시민불안해소'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공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양산시의회 제200회 정례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어지고 있는 양산신도시 및 구도심의 각종 개발에 따른 지반침하 우려로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양산시의 관심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공모 '2024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경남도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이에 대한 지정은 김해시가 차지했다"며 "이 공모에는 부산대학교 지진방재연구센터도 참여했지만 양산시는 소통부재로 이를 제대로 파악도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공 의원은 "양산시는 최근 보훈회관 부지가 지반침하로 건물이 기울어 철거까지 거론되고 도심 씽크홀 발생, 앞서 모 아파트 공사로 인한 주위 지반침하 등으로 아직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지역보다도 도심개발로 지반침하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양산시가, 김해시의 적극적인 참여에 비해 이 공모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내용도 모른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는 2026년까지 15억원이 투입돼 실시간 지하의 변화계측과 묻혀있는 배관손상을 예측,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연구과제에 참여한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가 양산에 소재해 있는데도 시와 소통부재로 인해 인근 김해로 예산이 넘어간 것은 어떤 문제인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며 "양산시가 어떤 일이 진정 시민들을 위한 행정업무인지 좀 더 깊고 꼼꼼히 생각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시가 시행하는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은 경남도 재난안전연구센터, 부산대학교 지진방재연구센터, 기업체 등이 시행한 연구과제로, '지반침하 및 지하배관 파손예측 기술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과제는 연약지반으로 인한 지반침하 우려지역에 대해 '지반변형 대응 신축관 이음제작', '지하배관 변형계측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실시간 지하지반 및 배관상태 변화 사전감시' 등을 통해 지반 관련 재난의 예방적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경남 김해의 사업을 시작으로 효과입증시 전국 확대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