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전경.(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다중영상 융합진단 신경중재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 공모에 양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로 의료영상을 통합하고 분석해 6개 뇌질환인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뇌종양, 뇌탈수초성질환, 뇌전증에 대해 진단 정확성 향상과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토록 제품개발, 평가를 위한 장비구축으로 기업지원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지방비 8억원, 연구개발기관 42억원 등 총 15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주력산업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오고 있다.

 영상기반 의료기기는 인공지능, IoT 등 첨단 ICT 기술의 발달로 시장규모가 성장추세로 지역 의료기기 및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려, 한국광기술원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국광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광융합기술 전문연구소로, 서울아산병원 및 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재단과 함께 이번 공모에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했다.

 또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에 신경중재치료기기 개발지원을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제품의 시험·평가·시제품 제작, 인허가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사업 수혜대상은 내시경, 카테터, 스텐트 등 의료기기 제조기업을 포함, 시험‧분석기구, 광학렌즈 제조기업도 포함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의 소재‧부품‧장비 등 기업 고부가가치 첨단의료기기 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동력원 확보가 기대된다.

 카테터의 경우 식도, 위 등 인체기관에 삽입하는 관으로, 약액의 주입 및 센서삽입 통로 확보목적으로 사용되며 스텐트는 혈관, 위장관 등에 혈액이나 체액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할 때 외과적 수술없이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에 삽입해 흐름을 정상화시키는 의료용 재료이다.

 시는 이번 사업선정으로 한국광기술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바이오헬스 분야 후속사업을 추진하는 등 한국광기술원 영남분원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계획이 완료되면 부산대학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와 함께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관 집적을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성장 거점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선희 산업혁신과장은 "광융합기술 기반 첨단의료기기 분야는 신의료산업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과도 밀접히 연관된다"며 "양산시가 동남권 바이오메디컬 산업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